(사람인 제공) © 뉴스1
기업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 채용 불공정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배제하고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2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달 9~13일 기업 인사담당자 222명을 대상으로 ‘채용 공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60.8%가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명확한 평가 기준 확립(60.7%,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Δ공정한 채용 솔루션 서비스 도입(31.1%) ΔAI평가 등 객관적 평가 시스템 마련(25.2%) Δ부모 이력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 미수집(18.5%) Δ공개 채용으로만 채용 진행(14.8%) Δ전형별 평가 기준 공개(11.9%) 등이 뒤를 이었다.
AI가 채용 공정성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사람의 주관적인 편견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76.9%,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Δ명확한 평가 기준이 확립될 것 같아서(35.5%) Δ투명한 채용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서(33.1%) Δ채용 청탁 등 부정을 방지할 수 있어서(18.2%)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공정성을 100점 만점에 평균 77점으로 평가했다.
서류전형에 불공정한 요소가 있다는 답변은 48.6%였다. 불공정한 서류 평가 항목으로는 나이(46.3%, 복수응답), 학력(37%), 성별(33.3%), 출신 학교(27.8%), 가족 이력(8.3%), 종교(7.4%) 등을 꼽았다.
면접을 진행할 때도 불공정한 질문 항목이 있는 것(44.1%)으로 조사됐는데, 결혼·연애·출산 관련 질문(49%, 복수응답)이 1위였다. 나이(37.8%), 부모님 등 가족(20.4%), 회사 지인 여부(14.3%), 종교·정치성향 등 가치관(11.2%) 관련 질문도 있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