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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낙스-㈜명성티엔에스,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입력 | 2020-01-29 14:49:00


 ㈜제낙스와 ㈜명성티엔에스는 ‘차세대 2차 전지 사업에 대한 특허권 공유 및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초고속 충전과 화재 안정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2차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체결했으며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마케팅 분야도 협력할 예정이라고 양 측은 전했다.

제낙스 측은 지난 2010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메탈파이버(극세사메탈섬유)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이를 활용한 2차전지 제조 원천기술을 취득해 리튬이온 2차 전지 및 플렉서블 배터리(J.Flex)를 개발해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

명성티엔에스 측은 2차 전지 분리막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2차 전지에 필요한 여러 핵심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낙스 김창현 신사업개발실장은 “메탈파이버를 활용한 독점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은 겔 전해질을 이용한 2차전지는 물론 불연성 전해질을 사용하여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명성티엔에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낙스가 더욱 높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는 “제낙스는 국내 유일의 메탈파이버를 이용한 베터리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생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제낙스와의 협력을 통해 설계 작업 과정의 개선과 생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2차전지 제조 기술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Lithium-ion Battery)는 IT산업의 에너지 고용량, 경량화, 소형화 수요에 부합하여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전기차, 스마트워치, ESS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17년 330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 성장해 2025년 1600억 달러(약 182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