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며 거짓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소방당국에 전화를 걸어 “중국을 다녀왔는데 우한 폐렴에 걸린 것 같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의료기관에서 선별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병원에 다녀왔다”며 횡설수설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에선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했던 의심환자 2명은 1차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 캡처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온라인에선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개 ‘지인이 ○○병원에서 근무하는데 확진자가 나왔다고 한다’는 식이다.
SNS, 메신저 등을 통해서 확산하고 있는 이런 글들은 모두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는 4명이다. 27일 네 번째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29일 오전까지 추가된 확진자는 없다.
특정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뉴스도 있었다. 실제 언론사 뉴스에 ‘우한 폐렴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는 내용을 합성한 것이다.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 군과 C군은 “친구들과 장난삼아 가짜뉴스를 만들었다”며 해당 언론사 본사를 찾아 사과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