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를 12월까지 착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다리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인천의 세 번째 해상 교량이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월부터 제3연륙교 설계경제성 검토와 지방건설기술심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어 8월 실시계획 인가와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12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025년 하반기에 개통하려 한다.
제3연륙교 사업비는 2006년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택지 조성 원가에 5000억 원을 반영해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통행량이 줄어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 부담을 놓고 정부와 인천시, 교량 운영자가 이견을 보여 공사가 미뤄졌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통행료를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손실보전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료도로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