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으로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57)이 선임됐다.
예탁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이 신임 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자본시장과장, 자본시장조사심의관, 구조개선정책관 등을 지냈다.
노조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해 우리사주조합 자격으로 안건 표결에 반대 입장을 냈다. 또 입장문을 통해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당국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