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사서가 낮은 처우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처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29일 ‘공공도서관 운영 및 고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서울 공공도서관 사서 근로자 1640명 중 67.9%가 도서관 이용자로부터 폭언을 들었고, 45.0%는 계약 이외의 업무에 동원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공공도서관의 위탁 운영 비율은 78.0%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사서 권익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개선점을 찾기로 했다. TF는 ‘서울시 공공도서관 사서 권익 보호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도서관 사서 임금 표준안과 감정노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