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종 탑승 여부는 결정 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 일대에서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에 탑승해 교민 송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송환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에 탑승할 계획이다. 국적기 중 유일하게 우한 노선 운항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전세기 파견에 전세기를 보낸다.
기종으로는 A330(약 300명 탑승)과 B747(약 400명)이 운행한다. A330 기종에는 승무원 7명, B747에는 10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조 회장의 탑승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해당 전세기에 탑승할 운항승무원은 사측에서 모집한 결과 베테랑급 승무원인 대한항공 노동조합 객실지부 간부 및 소속 대의원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일 오전 출발 예정이던 첫 번째 전세기 일정은 당초 일정보다 출발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 등에 따르면 30일과 31일 각각 오전 10시(편명 KE9881)와 정오(KE9883)에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 우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우한 교민 720명을 이송하는 계획을 짜고 중국 당국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임시 항공기는 양일간 하루 두 대씩 운행될 계획이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