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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개념 세탁·건조기 ‘삼성 그랑데 AI’ 선보여

입력 | 2020-01-30 10:34:00


 삼성전자는 소비자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인공지능(AI) 세탁·건조기 ‘삼성 그랑데 AI’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 마련된 라이프스타일 쇼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그랑데 AI를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그랑데 AI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Cloud)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세탁기와 건조기 결합 제품이다.

특히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 가능한 ‘올인원 컨트롤’ ▲세탁코스에 맞는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연동해 주는 ‘AI 코스연동’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 등을 기억해 우선순위로 제안하는 'AI 습관기억’▲빨래 무게와 오염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주는 ‘AI 맞춤세탁’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그랑데 AI는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심 위생 ▲강력한 성능 등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에 원하는 요소를 두루 반영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지난해 선보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가 디자인과 감성의 혁신이었다면 그랑데 AI는 인공지능을 통한 소비자 경험의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그랑데 AI를 통해 가사 노동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랑데 AI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널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세탁과 건조를 할 때마다 일일이 코스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또한, 그랑데 AI는 연간 1200만 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해 적용했을 뿐 아니라 쓰면 쓸수록 더 진화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최적화 한 코스를 추천해준다.
 
‘AI 맞춤세탁’기능도 탑재됐다.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고,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 주는 등 전기, 물, 시간을 모두 절약해 환경 친화적이다.  이밖에 비 오는 날, 미세먼지 심한 날, 추운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를 제안해 주는 기능과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도 갖췄다.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을 강화했으며, 열교환기 연결부는 별도 코팅 처리해 녹 발생을 예방했다.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기에 셔츠 코스 기준으로 셔츠 한 장을 세탁에서 건조까지 하는데 36분이면 된다.
 
그랑데 AI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이고 벽면과의 이격 거리를 좁혀 설치 공간을 17cm 가량 절약할 수 있게 했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마치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새로운 색상도 선보였다. 기존의 블랙캐비어, 이녹스, 화이트 외에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계열의 ‘그레이지’를 도입했다.

미리 써보고 구매를 결정하려는 소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서 삼성 그랑데 AI 모델도 보고 런드리 카페(Laundry Cafe)’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디자이너 문승지, 임성빈, 장호석 씨가 참여해 그랑데 AI를 활용한 창조적 공간을 꾸몄다. 디자이너들은 각각 ‘인터플레이(Interplay)’, ‘빨래터’, 런드리바(Laundry Bar)’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향후 이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출시를 기념해 29일부터 2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제품 체험 단 ‘그랑데즈’를 모집한다. 체험 단에 선정된 소비자 약 30명은 무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