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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로봇 자동화 도시 ‘A-CITY’ 구축 위해 네이버랩스에 집중 투자

입력 | 2020-01-31 03:00:00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가 인공지능(AI)·로보틱스·클라우드 등 기술 투자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기존 사업 기반인 검색 포털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2017년 사내 기술 연구조직을 분사해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네이버랩스를 출범시켰다. 네이버랩스의 기술개발 목표는 ‘A-CITY’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머신들이 도심 각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AI와 로봇이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해, 최종적으로는 다양한 인프라들을 자동화하는 도심 환경을 일컫는다.

네이버는 이러한 목표 하에 로보틱스·자율주행·매핑·측위와 같은 기술들을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 6월엔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기술들을 활용해 연내 서울 시내 왕복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 2000km의 레이아웃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글로벌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에서 전 세계 석학들과 함께 AI와 로봇 분야의 최신 화두를 논의하는 워크숍을 개최하며 해당 분야의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

세종시에 새로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도 앞두고 있다. 이는 미래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에 대비해 방대한 데이터를 쉽게 저장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기초가 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처럼 미래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한편, 데이터가 근간이 되는 해당 산업 분야에서 국내 데이터 주권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