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2020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세부적으로는 △빠르고 유연한 고객 요구 수용 △5세대(5G)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 완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고객 요구를 민첩하게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영업과 상품·서비스 개발로 나눠졌던 조직을 통합했다. 기존 커스터머&미디어부문과 마케팅부문을 합쳐 ‘커스터머부문’을 신설하고 소비자고객(B2C)을 전담케 했다. 아울러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돕고자 ‘AI/DX사업부문’을 신설해 5G 통신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합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KT는 미래를 위한 3대 핵심과제로 AI 및 클라우드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 고객발 자기혁신, 사회적 가치를 선정한 바 있는데 이를 지원할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미래가치TF’를 신설했다.
5G 기업고객(B2B) 사업도 본격화한다. 초기에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밀리터리, 미디어, 스마트시티, 헬스, 커넥티드카 등 7개 영역을 중심으로 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산업 영역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다. 가장 먼저 구현될 5G 기반 스마트팩토리에서는 공장 재해 발생건수 50% 감소, 생산품질 효율 40%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치중하기로 했다. 먼저 기가지니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AI 호텔의 경우 지난해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아시아, 중동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