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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판매 공간을 체험 공간으로… 김포공항점서 ‘쥬라기전’ 개최

입력 | 2020-01-31 03:00:00


롯데백화점은 공간, 브랜드, 조직문화를 혁신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40년의 노하우로 쇼핑 환경을 크게 바꾸고, 국내 유통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차별화를 위해 판매 공간의 일부를 체험 공간으로 바꾼다. 롯데백화점은 중소형 점포 중심으로 1층에 테마형 전문관을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 식음료 등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선 복합 쇼핑 공간으로 꾸며진다. ‘1점포 1명소’ 공간도 선보인다. 본점 에비뉴엘 9층 야외 테라스를 오픈형 집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시아 최초로 김포공항점에서 ‘쥬라기 월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는 오픈 이후 4개월간 20만 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김포공항점의 신규 고객 유입률은 67.7%로, 다른 점포에 비해 2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포함해 주요 점포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개편한다. 본점이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 리뉴얼에 들어가며 포문을 열었다. ‘백화점 1층=화장품 매장’이라는 공식을 깨고 명품 매장으로 변신한다. 2층과 5층은 각각 여성용 명품 매장과 남성용 명품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프리미엄 개편 작업은 잠실점, 부산본점 등 전국 주요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 문화도 바꾼다. 지난해 3월부터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MTT)’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력인 만 24∼39세 직원을 연구원으로 선발해 3개월간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제도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