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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정부 “1편 350여명 탑승…재차 운영하도록 협의”

입력 | 2020-01-30 15:53:00

복지장관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격리지역 주변 주민 설득하겠다"




30일 오후 늦게 중국 우한에서 출발할 임시항공편에 탑승하는 우리나라 교민은 당초 700여명에서 절반 가량 감소한 350여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이날 “어제(29일) 저녁에 중국 당국이 우선 1대만 운영하라고 통보했고, 오늘 중으로 1대가 우선 운영되도록 계속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라면서 “700여분 중 절반을 목표로 하고 있고, 추가 항공편에 대해 협의를 통해 2차, 3차, 4차 운행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격리지역 선정을 반대하고 있는 아산·진천 주민 설득 방안에 대해 정부는 “오늘 오실 교민들은 우한 공항이 통제되지 않았다면 한국에 이미 귀국해 자택으로 가셨을 분들”이라면서 “주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도 근본 해결책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설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세기 일정 자체가 지연됐다. 30일 몇 분이 오시고, 30일 뜨지 못한 비행기가 31일이나 다음달 1일 편성이 될 수 있나. 중국 측과 협의도 어려움이 있는데, 협의 상황도 설명해달라.

“(강경화 외교부장관)현지 공관을 통해 계속 총영사관 차원에서 대사관을 통해 중앙 정부와 이 시간에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재외국민 700여명의 귀국 위해 당초 2대로 하루에 2편씩 이틀간 4편 추진해 왔지만, 어제(29일) 저녁에 우선 1대만 운영하라고 통보됐다. 오늘 중으로 1대가 우선 운영되도록 계속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에서 다수 임시 항공편 요청이 있어서 1대만 허가를 냈고, (요청을)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 정부는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우한에 있는 희망 재외국민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임시항공편 등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28일 저녁에 왕이 외교부장과 통화해 우한시 교민 조기귀국에 대해 중국 측에 각별히 협조 요청한 바 있다.”

-29일 발표에 교민 중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혹시 상황을 체크했을 때 유증상이나 확진이라 탑승 못하는 경우가 있나. 또 지금 도로 상황 때문에 못 온다는 경우가 얼마나 파악 됐고, 그런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건가.

“(강경화 외교부장관)아직 교민 중엔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귀국 희망을 하신 분들 중에서도 확진자나 유증상자가 없는 것으로 지금 파악됐다. 우한 시내 공공교통이 마비된 상황이다. 희망 국민이 공항까지 나오는 데에 개별교통수단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려움이 좀 있다는 개별적인 케이스들을 계속 접수 중이다.

이분들의 어려움을 풀고자 우한 시내 4개 거점에 모이시면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그런 계획도 준비 중이다. 그 방법도 어려움이 있어서 도착하시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어떤 교통편이 있는지 지금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

-이송된 일본인 3명이 확진 판정 받았다는데, 탑승 직전에 발열 없었던 사람들이 비행기 타고 간 사이에 발병한 건가.

“(박능후 복지부장관)일본 이송 대상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다. 중국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건 37.3도 초과 발열자는 의심자로 해서 출국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준을 일본에도 적용했을 것이다. 발열체크도 일본 당국이 나름 했겠지만 이송 과정에서 열이 올라가 일본에서 체크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무증상자로 분류되더라도 두번 세번 더블체크 하고 생활격리시설에 격리한다고 말씀드린다.”

-중국에서 1대씩 승인하고 있다는 건 지금 우리가 1대 승인을 받은 건가. 오후 8시45분 이야기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현지 상황에 대해선 총영사관 통신망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우선 중국 측에서 1대 승인 예정이지만 확정적으로 통보받은 상황은 아니다. 곧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통보 즉시 중국 측과 합의한 그 시간에 비행기가 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면 대기시간 길어지는 거 아닌가. 탑승 인원은 얼마나 되고 1차에는 몇 명이 오고, 한 대 탑승 지그재그 탑승 변경되는 건가. 남은 사람은 다음 승인을 기다리는 건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구체적으로는 신청자가 700여명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우한 시내 교통사정이나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 발생 시에 이런 분들은 제외되므로 확정적으로 타는 분들의 숫자는 탑승에서 결정될 것이다.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다만 우리가 계획했던 30일에 두 편 나눠서 탑승시키고 귀국하려 했던 그 계획의 숫자 목표대로 1편 운항 준비 중이다.“

-정부의 귀국 목표 인원이 정확히 몇 명인가. 오늘 오지 못한 분들 위한 전세기 투입은 언제 가능할 지는 알 수 없나.

”(강경화 외교부장관)오늘 오는 비행기 1편은 B747 407석이다. 700여분 중 반을 목표로 이미 하고 있었기 때문에 350~360명 정도겠다. 만약 교통 제한이나 혹시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그 숫자보다 실제 탑승자가 줄 것이다. 추가 항공편에 대해 이번에 먼저 운영해보고 중국 측과 추가 협의해보자 하고 있다. 2차, 3차, 4차 운행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
-격리 지역으로 정해진 진천과 아산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있나.

“(박능후 복지부장관)격리생활을 하실 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으신 분들이다. 우한 공항이 통제가 되지 않았다면 한국에 이미 귀국해 자택으로 가셨을 분들이다. 이분들이 지금 우한에서 바로 와서 귀가하면 국민들이 괜한 걱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안심시키기 위해 아무 증상 없는 분들을 격리해서 생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분들의 상태를 주민께서 이해하시면 크게 우려할 게 없다.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려드리는 것도 근본 해결책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우한에서 오시는 분들이 중국도 1차 검역을 해서 출국을 시키지만, 국내 검역팀이 우한 비행장에서 1차 검역을 한다. 그분들 중에서도 발열 있는 분들은 따로 모셔오고 해야 하므로 국내 들어와서 다시 공항에서 2차 검역을 한다. 그때는 보다 세밀하게 검역을 해 이상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정도에 따라 바로 격리병동으로 입원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공항에 있는 격리시설에 하루 머무시면서 양성-음성 여부를 검진받게 된다. 이후 음성으로 판명되더라도 준비 중인 격리생활시설로 이동 조치되고, 그곳에서 머물게 된다.

여러 차례 말씀드리지만 생활시설에 머무시는 분들은 적어도 그 시설에 들어가실 동안은 아무런 증세가 없는 분들을 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4일 동안 격리 조치할 뿐이다. 만약에 증세가 있는 분들은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격리시설로 간다는 것을 다시 말씀드린다.”

-격리 장소가 국가인재개발원 말고 광혜원면에 있는 다른 곳으로 변경될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또 격리 수용기간에 유증상자가 나올 경우 격리 병원은 어디인가. 그리고 각 시설에 배치될 의료진은 몇 명이고 어떻게 자원받고 배치하는가.

“(박능후 복지부장관)장소는 선정되더라도 사전 준비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송이 시작되면 장소 변경이, 물리적 변경이 불가능하다. 어제 발표한 그 장소들이 될 것이다.

생활시설 안에 배치 의료인력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국방부에서 지원한 군의료관이 될 듯하다. 오는 사람 수에 따라 능동적 대처할 예정이다. 각 1인1실 사용하되 교차감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실내 머무르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검토 중이다.”

-격리 관련해서 면회금지 조치 취하지만, 생활 과정에서 감염 등등 생활수칙 교민 생활 패턴, 입국 시 화장실 간다거나 등 가이드라인 엄격 규제하는 게 있나.

“(박능후 복지부장관)두 가지가 상충되는데, 모셔오는 분들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편안한 생활하게 한다는 것과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 중에서 고심 중이다. 첫 번째 요건이 1인1실이되 그 안에 샤워실,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곳을 찾았다. 지난번 일부 잘못 보도된 내용들이 검토 중에 나갔지만, 최종적으로는 앞서 말했던 그러한 조건을 다 갖춘 시설을 선정했다. 최종에서 그런 조건 갖춘 시설을 선정했다.

아무래도 실내에 많이 머무르셔야 한다. 특히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는 방에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의 경우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도 어떻게 적절히 관리할 것인가를 고심 중이다. 생활 중에는 반드시 아까 N95 이상의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각종 음식물이나 각종 책, 오락시설 같은 것은 충분히 제공해서 그 안에서 편안하게 계시면서 시간 보내실 수 있도록 구상 중이다.”

-격리실 보상은 무슨 의미인가.

“(박능후 복지부장관)격리실 보상 문제는 저희들이 아무리 세심하게 지침을 만들고, 그에 대해서 예컨대 사례 정의를 아무리 세심하게 만들고 하더라도 의료진 판단할 때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 사람을 적극 격리해서 조사할 건지, 지침대로 돌려보낼 건지 판단이 망설여질 때가 있다.

어제(29일)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면 의료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면 1인 병실에 격리입원을 포함해서 모든 조치를 선 조치하고, 의료적인 조치를 다 취하고, 그에 따르는 의료적 비용을 정부가 다 보상하겠다는 것을 이미 의학협회, 병원협회, 관련 기관들에게 통보했다. 정부에서도 이 내용을 문서화해서 오늘 중으로 전달할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서 전국의 일선 의료진들께서 지금도 잘해주고 계시지만 좀 더 거리낌 없이 진료를 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당부한다.”

-우한 입국자 2991명에 대해 조사를 한다는데 추적 경과가 어느 정도 확인이 됐나. 확인이 안 된 부분 어느 정도인가.

“(박능후 복지부장관)지금 우한시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잠복기간 내에 있는 분들은 중복 포함 총 3023명이었지만, 중복 대상자를 제외하면 2991명이다. 그 중에 내국인이 1160명, 외국인이 1831명인데 외국인 중에서도 1433명이 이미 출국했기 때문에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실제로 398명이다.

지금 내국인을 중심으로 일단 조사에 들어가 현재 701명이 전화면접을 마쳤고, 그 중 10분에게 증상이 있어서 격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나머지 분들은 지금 계속 주소지를 따라 추적하고 있다.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398명에 대해선 법무부에서 이 분들의 현재 소재지를 경찰과 함께 지금 파악 중이다.”

-검역과 관련해 현재 자가격리 대상자가 몇 명이고 어떻게 관리 중인가. 또 능동감시 대상자가 있는데 격리가 강제되는 건 아니라 일상생활과 외부활동을 하면서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 건지 정부 차원의 대책이나 보완책이 있나.

“(박능후 복지부장관)능동감시 대상자 387명 중 358명에 대해선 보건소가 1일2회 확인 중이다. 그 중에서 164명이 검사 이후 음성 나와 격리해제돼 능동감시 대상자가 됐다. 유증상자 40명은 조사 중에 있다. 능동적 감시자 경우 관할 시군구에서 1대1로 공무원을 매칭해서 동향을 보고 있다. 애초 비행기를 두편씩 2회 4편 운행하려 했던 건 무증상 국민이지만 옆 간격 두고 대각횡로로 앉히려고 했는데 부득이하게 편수가 줄면서 어떻게 하면 감염 위험이 없을 지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했다. 그래서 1차 이송 교민 다 모셔오되 마스크 수준 높이기로 했다. N95 이상 마스크 착용하도록 해 기내 교차감염 없을 것으로 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