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의 초고화질(UHD) TV 시험·평가 모습. 시험·평가 결과 LG전자 제품이 경쟁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원, UHD TV 성능 비교해보니…
LG전자, 모든 항목서 ‘매우 우수’
삼성전자, 전원켜짐 3초 가장 빨라
필립스, 지상파 UHD 방송 시청 못해
LG전자의 초고화질(UHD) TV 영상이 경쟁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원은 각 항목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중요 항목인 영상과 음향에서 ‘매우 우수’를 가장 많이 받았다. LG전자의 고가와 중저가 제품은 일반 영상인 ‘SDR’과 밝기의 범위를 확장한 영상 ‘HDR’, 화면 좌우 시청 각도(45도) 변화에 따른 밝기 및 색상 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시야각’, 움직임이 있는 동영상에서 끌림·번짐이 발생하는 정도를 확인하는 ‘동영상 끌림’ 항목에서 모두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가 제품은 시야각(우수)을 제외한 SDR과 HDR, 동영상 끌림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지만, 중저가 제품은 ‘우수’(HDR·동영상 끌림) 외 ‘양호’(SDR·시야각)를 받은 항목도 있었다. 필립스 제품은 SDR(우수)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아남 제품은 ‘양호’(시야각·동영상 끌림)와 ‘보통’(SDR·HDR) 평가를 받았다.
원음을 왜곡 없이 재생하는지 확인하는 음향 품질 평가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중저가 제품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반면 필립스 제품은 ‘양호’, 아남 제품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전원 켜짐 시간은 삼성전자의 고·중저가 제품이 3초로 가장 빨랐고, 필립스 제품이 9초로 가장 느렸다. 일일 6시간 작동 기준 연간소비전력량은 아남 제품이 162kWh로 가장 적었고, 삼성전자 고가 제품이 319kWh로 가장 많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