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드림타운’ 2025년까지 건설 구암복합환승센터 570채 등… 역세권에 세워 주거비 부담 덜어줘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과 대전도시공사, 대전 5개 기초단체장이 29일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3000가구 건설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25년까지 임대주택 3000채를 짓기로 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임대주택 ‘대전드림타운’ 3000채를 2025년까지 짓기로 하고 대전도시공사 및 5개 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집 걱정 없이 일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임대주택 부지도 도시철도나 트램 역 예정지 인근 등 대중교통과 가까운 곳으로 정해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임대주택 유형은 △공공 건설 임대주택 1800채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제공하는 공공 임대주택 200채 △민간 임대주택 600채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400채 등이다.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하는 곳은 유성구 구암동 구암복합환승센터 부지로, 올해 7월 570채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 6월에는 동구 산내동주민센터 부지에 200채, 중구 대흥동 부지에 150채, 대덕구 신탄진주민센터 200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 서구 갑천지구 5블록에도 2022년 6월 200채를 지을 예정이다. 이들 주택은 2023년 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차례로 준공된다.
29일 열린 대전시와 도시공사, 5개 구청 업무협약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비 지원 등을 총괄하고 5개 자치구는 사업에 필요한 구청 소유 부지 제공, 공공청사 사업비 조달, 주민공유시설 관리, 인허가 등의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임대주택의 건설·매입 및 운영 관리 업무를 맡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소통 창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주 수요층에 대한 분석 및 청년층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급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상설계를 통해 외관 디자인을 개선하고 분양아파트 수준의 친환경 자재를 반영하고 층간소음을 최소화한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로 시공해 입주민 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