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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 3월 개관

입력 | 2020-01-31 03:00:00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국내 대표 드라마 작가인 김수현의 이름을 딴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 3월 문을 연다. 청주시 제공


‘제빵왕 김탁구’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이름난 충북 청주 수암골 인근에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이 3월 개관한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수동 2600여 m²의 터에 8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967m²)의 김수현 아트홀 공사를 끝내고 현재 집기 배치 등 내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1층에는 전시홀과 119석 규모의 소극장, 사무실 등을 배치했다. 2층은 김 작가의 작품 등을 소개하는 영상과 패널 등이 전시되고, 작가가 뽑은 드라마 명장면을 볼 수 있는 영상시설 등이 꾸며진다. 3층에는 신인 작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아카데미실과 기념품 판매장, 카페 등이 조성됐다. 또 이곳 인근에 있는 옛 청주시장 관사(150m²)를 구조 변경해 김 작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집필실로 꾸몄다.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은 충북도와 청주시, 김수현 작가가 2015년 협약을 맺고 시작됐다. 당초 지난해 4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추가 공정 등의 이유로 개관일이 미뤄졌다.

청주시는 이에 앞서 김수현 드라마 아트홀부터 수암골, 청주대 중문까지 이어지는 1.3km에 드라마 벽화와 인기 배우 동상, 분수대 등을 설치해 ‘드라마의 거리’로 만들었다. 청주시는 “이 아트홀이 개관하면 유명 작가와 배우, 연출자 등의 만남을 기획하고, 수암골 등과 연계해 드라마 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작가는 청주 출신으로 30여 년간 ‘사랑이 뭐길래’,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 등 100여 편의 작품을 쓴 국내 대표 드라마 작가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