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건 맞지만 국가감시중 확인… 전파로 볼수없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람 간 감염’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6번 환자가 3번 환자의 지인으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밀접 접촉의 가능성이 높아 지역사회 전파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기간이나 발생 규모 등 명확한 기준은 없다. 보통 지역사회 전파는 병원 내 감염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특별한 접촉 상황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중 감염이 발생하면 지역사회 전파로 볼 수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6번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병을 얻은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단 한 명의 사례를 가지고 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