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2위 급부상…무당층 높은 지지

입력 | 2020-01-31 10:37:00

황교안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누르고 2위에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총장 지지율은 무당층에서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26~28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다르면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10.8%로, 이낙연 전 총리 3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동안 줄곧 2위 자리를 지키던 황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3위(10.1%)로 밀렸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5.6%, 박원순 서울시장 4.6%,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4.4%,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4.3% 순이다.

이번 조사 특징은 윤 총장이 무당층 내에서 가장높은 지지율(15.8%)을 얻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수사를 주도하며 보수층의 미움을 샀지만 문재인 정권 수사도 가차 없이서 밀어붙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보수당 지지층 내에서도 28.9%의 지지를 얻어 유승민 의원(29.2%)과 경합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42.3%)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윤 총장 지지도 19.6%에 달했다.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 내에서는 황 대표(26.4%)에게 다소 밀린 19.1%를 기록했으나 중도 성향 내에서는 11.9%로 황 대표(6.3%)를 약 두 배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0.1%(총 통화시도 9946건)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일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