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첼시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그는 이달 초 그라운드에 복귀한 뒤 잠시 주춤했으나 23일 노리치시티와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골 갈증을 풀었다.
모두가 껄끄러워하는 맨시티이지만 손흥민에게는 오히려 흐뭇한 추억을 안겨준 팀이다.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맨시티를 만나 ‘잉글랜드 더비’를 펼쳤는데, 당시 손흥민은 1·2차전에서 모두 3골을 뽑아 소속 팀의 4강 진출과 결승행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2-2 무승부로 끝난 올 시즌 맨시티와의 첫 대결(원정)은 출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퇴장으로 인한 출전정지 징계 여파로 동료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데, 이번 주말 대결 결과에 따라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
걱정은 선수단 변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최근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중원이 바뀌었다. 더욱이 맨시티는 강력한 상대다.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으나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와 함께 승점 51을 쌓으며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 토트넘은 승점 34로 6위에 랭크돼 있는데, 차기 시즌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 40)를 추격하려면 맨시티를 꺾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