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국가 통합 메시지 전달 EU 탈퇴 지지자들 축하 행사도 예정돼
영국은 31일 오후 11시 유럽연합(EU) 가입 47년 만에 EU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오후 10시께 대국민 연설을 발표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런던 다우닝 10번가 총리관저에서 연설 촬영을 마친 상태다.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브렉시트는 시작이 아니라 끝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이어 “영국에서 새로운 시대의 새벽이 열린다”며 “여러분은,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은 더 이상 당신이 자란 지역에 따라 기회를 빼앗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통합을 이뤄내고, 한 단계 성장을 시작한 순간이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이 시점을 시작으로 EU와의 브렉시트 전환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전환기는 2020년 12월31일까지 이어진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도 성명을 발표하고 “지금 우리는 내부로 파고들 때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의 영국, 해외로 뻗어가는 다양성의 나라 영국을 구축할 때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럽의회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영국 국기가 제거된다. 제거된 국기는 박물관에 전시된다고 BBC는 전했다.
한편 EU 탈퇴 반대론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정부 청사 앞에서 모여 작별 행진을 벌인다.
EU 잔류를 원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촛불집회가 계획돼 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가 독립적으로 EU에 남을 방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