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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368명 우여곡절 귀환…가족과 다시 생이별

입력 | 2020-01-31 14:38:00

기내 탑승 12명·귀국시 6명 '유증상'
'무증상' 350명 아산, 진천으로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우리 교민 368명이 전세기를 타고 31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 18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입국 직후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6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KE9884편은 우한 현지에서 이륙이 늦어지면서 같은날 오전 7시58분께 김포공항에 지연도착 했다.

전세기 지연은 중국 우한 현지에서 강화된 검역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세기는 전날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예정대로라면 2대의 전세기가 투입됐어야 하지만 중국 정부가 뒤늦게 전세기 1대만 허가하면서 출발도 지연됐다.

또 귀국을 희망한 교민과 유학생 720명 중 절반이 조금 넘는 369명이 우한 공항에 집결했지만 중국 당국의 사전 검역에서 1명의 증상자가 확인돼 귀가 조치됐다.

이날 김포공항 도착 직후 우한 교민들은 기내에서 검역 및 입국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국할 당시 김포공항 주변은 경찰에 의해 통제가 됐고, 입국심사를 마친 교민들은 공항 계류장에서 바로 경찰버스에 탑승했다.

현재 증상이 없는 35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00명,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50명 등으로 나뉘어 입소했다.

정부는 이들 교민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 해당 시설에 대해선 매일 방역 조치 및 의료 지원이 이뤄지고 교민들은 14일간 외출 및 면회가 금지된다.

중수본은 18명 유증상자 교민의 상태나 임시항공편 탑승 과정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확인되는 대로 발표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