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추궈홍 전 대사의 후임인 싱 대사는 북한 평양과 서울의 중국대사관을 오가며 경력을 쌓아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으로 꼽힌다. © News1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31일 오전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싱 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및 한중관계 등에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싱 대사는 이날 신임장 사본 제출을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조 차관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싱 대사는 중국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측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조 차관과 싱 대사는 한중관계 현황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싱 대사 부임을 환영하면서 재임기간중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싱 대사는 조 차관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다며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추궈훙(邱國洪) 전 대사의 후임인 싱 대사는 북한 평양과 서울의 중국대사관을 오가며 경력을 쌓아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으로 꼽힌다.
싱 대사는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평양대사관에서 1988∼1991년과 2006∼2008년 등 두 차례 근무했다. 주한국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등 세 차례에 걸쳐 10년간 근무하며 공사참사관, 대사대리까지 지냈다. 그는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