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염 확진자의 딸이 근무한 어린이집이 문을 굳게 닫은 채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휴원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 뉴스1
휴원한 어린이집.©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6번째 확진자의 딸이 충남 태안군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갔다.
31일 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6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딸과 사위와 함께 지내며 밀접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6번째 확진자는 56세 남성으로, 3번째 확진자와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같이 식사를 한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휴원 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군은 이들 부부를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이들은 잠복기가 끝나는 2월 10일까지 하루 2차례씩 능동감시를 진행하고,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사는 한 주부는 “가까운 동네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자 멀리 있는 자식들이 병원도 가지 말고 사람 많은 데는 절대 가지 말라고 걱정스러운 전화를 받았다”며 “이제 두렵고 무서워 기도하는 수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한탄했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와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