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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폭발사고 사망자 2명은 70대 내국인·나이지리아인

입력 | 2020-01-31 17:36:00


31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진화를 마친 소방관들이 늦은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 © 뉴스1

“쾅- 쾅, 공장에서 4㎞ 떨어진 양주소방서까지 폭발하는 굉음 2번에 걸쳐 들렸다.”

31일 오전 11시24분께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가죽가공업체 ‘성산네텍’ 보일러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폭발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나이지리아 국적 남성 A씨와 조모씨(71)로 확인됐다. 부상자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2명 등 모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씨는 최근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가 합법적 체류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1일 일어난 양주 가죽공장 폭발사고 현장에 공개된 배치도 © 뉴스1

이 가죽공장은 연면적 2818㎡, 총 6개동으로 폭발 당시 23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사망자의 시신은 폭발이 일어난 보일러동 옆에서 발견됏다.

폭발 충격은 이 공장에서 4㎞ 떨어진 백석읍 양주소방서까지 굉음과 함께 감지됐으며, 보일러실 옆 공장동도 철제건물과 유리가 모두 부서졌다.

31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의 가죽가공업체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뉴스1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한 보일러는 횡형습식노통형으로 폐비닐정제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이 보일러의 용량은 1만2000ℓ로, 폭발 당시 8000ℓ가 적재돼 있었다.

보일러 크기는 지름 130㎝, 넓이 3m로 주변에는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 LP가스통이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최초 폭발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