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인 34%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8~3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5%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율 역시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21%였다.
하지만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無黨層)은 2주 전보다 6%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과 1%포인트 차였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 검찰과의 갈등, 부동산 정책 혼선에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면서 여당 지지층의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빠져나간 것이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이 영입인재 관련 논란 등 당내 갈등을 겪는 사이 보수정당 역시 통합 논의 과정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한 쪽 진영에서 이탈한 중도 성향 지지자들이 다른 한 쪽으로 흡수되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