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 남아 있는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두 번째 전세기가 31일 오후 9시 5분경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당초 이날 오후 8시 45분경 이륙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정비 지연으로 20분 정도 지연됐다.
전날 우한을 다녀온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됐다. 이 항공기는 3시간가량 기내 환기와 소독 과정을 거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404개 좌석이 있는 이 전세기는 1차로 돌아온 368명을 제외한 나머지 귀국 신청자 350여 명을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밤 우한 현지 검역 과정에서 교민 1명이 고열 증상으로 탑승하지 못했던 만큼 최종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이다.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도 함께 탑승해 교민 수송을 지원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