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에게 사과하세요/백은하 글·정경아 그림/88쪽·1만2000원·아이앤북(8∼13세)
미안함이 분노로 바뀌고, 복수를 하며 통쾌해 하지만 곧 죄책감을 느끼는 현우의 마음이 현실적이고도 세밀하게 묘사돼 공감을 자아낸다. 각 장면을 익살스럽게 그린 그림은 역동적이고 깜찍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건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사과하는 건 쉽지 않지만 솔직하게 미안함을 표현하면 상대방도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찬찬히 일러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