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놓친 걸까/필 바든 지음·이현주 옮김/324쪽·1만8500원·사이
품질이 같은데도 어떤 제품엔 열광하고 다른 제품은 외면하는 이유와 광고 카피 한 줄에 판매량이 요동치는 배경, 디자인의 변화로 매출이 급락한 사연을 뇌 속 신경학적 논리로 설명한다. 대학 경영학과 마케팅 수업에서 ‘신경마케팅’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는 느낌이다. 아디다스의 샤워젤, 보스 생수, 트로피카나 오렌지주스같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에 얽힌 마케팅 뒷이야기뿐만 아니라 저자의 논리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함수를 역산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