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5위)이 20대 간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팀은 3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7위)를 3-1(3-6 6-4 7-6<7-3> 7-6<7-4>)로 꺾었다.
이전까지 호주오픈 최고 성적이 16강 진출이었던 팀은 생애 첫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2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결승은 2월 2일 벌어진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 승리하면 개인 통산 8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조코비치와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6승 4패로 앞서있다. 두 선수가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메이저대회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세트를 내준 팀은 2세트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 츠베레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살렸다.
2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헌납했던 팀은 곧바로 츠베레프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팀은 타이브레이크에서 7-3으로 이기면서 3세트를 수확,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서도 팀과 츠베레프는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팀은 타이브레이크에서 또다시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 2018, 2019년 프랑스오픈 8강이었던 츠베레프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4강 무대에서 결승 진출까지 노렸으나 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