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도 “신종 코로나 대응” 빠져… 박형준 “反문재인 10대 과제 선정” 안철수 “2일 신당계획 발표” 독자 행보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31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및 보수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세몰이를 했다. 하지만 야권 핵심 세력인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이 불참하면서, 보수통합은 2월 중하순 한국당 중심의 ‘소통합’ 신당 창당 수순으로 우선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선정했다”면서 통합신당의 가치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2월 20일 전에는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신당 창당 일정을 제시했다. 보고대회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범시민사회연합 등 350여 개 보수 단체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때문에 불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다음 달 2일 언론 간담회를 열고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갔다. 유 의원도 “통추위는 무슨 회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 문제에 대한 결론이 안 난 상태”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자유통일당 창당대회를 열고 “중도 실용주의, 타협 정신으로는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