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톈진에서 입국한 관광객들이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하루 중국인 1만 명 이상이 항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에서 항공기를 이용하여 국내 입국한 중국인 수는 1만366명”이라며 “선박을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수는 979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자 미국·일본 등 등 일부 국제사회는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중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떻게 통제할 건가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 내에서 계속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이날 기준으로 1만1791명이다. 2003년 사스 사태 때보다 2배 많다. 약 한 달만에 사스 수준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사망자는 259명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