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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자 분류됐던 ‘아산 입소’ 우한교민, 신종코로나 확진

입력 | 2020-02-02 12:15:00

2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점심 도시락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정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528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분리해 격리 중이다. 뉴스1


지난달 1차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충남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있던 교민 1명(28·남성·한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입국한 우한 교민은 1차 368명, 2차 333명 등 총 701명이다. 이중 유증상자 25명(1차 18명·2차 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만 1차 입국자 중 무증상자로 분류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했던 교민 A 씨가 전수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홍민 총괄책임관은 “1인실로 들어간 상태에서 증상이 발생했다. 밤중에 증상이 발생해 국립중앙의료원(NMC)으로 이송을 해서 현재 격리치료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교민들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은 일축했다. 노 총괄책임관은 “이송하면서 전부 교민들을 1인실로 입소시켰다. 그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했고 A 씨 외에는 다 음성이었다”고 했다.

입국 및 임시생활시설 이송 과정에서 A 씨와 교민들 사이에 약간의 접촉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1차 입국 무증상자 교민(36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A 씨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2차 입국 교민 333명 중 유증상자였던 7명을 제외한 326명에 대한 추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