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지니어스 ● 한돌 예선 1회전 총보(1∼197)
상변 전투에서 침착한 수읽기로 상대의 백말을 양곤마로 몰아붙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참고도를 보자. 백 1(실전 40)로 자리 잡아 백돌이 무난하게 타개되나 싶었다. 상변 흑 진이 이렇게 무너지면 실리를 많이 벌어 놓은 백이 유리해진다. 이때부터 흑의 인내의 행군이 시작된다. 특히 흑 8, 10으로 2선으로 넘어간 것이 굴욕처럼 보이지만 먼 미래를 내다본 일보 후퇴였다. 이렇게 근거를 빼앗아 놓고 마음껏 공격하겠다는 것. 결국 흑 16, 18로 공격하게 돼선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는 백의 처절한 버티기를 흑이 적절한 ‘밀당’으로 무력화하며 결국 상변에서 흘러나온 양쪽 백 대마를 모두 잡아버렸다. 61=58, 126 132 138 144 164=116, 129 135 141 151 195=123. 흑 197수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