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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신종 코로나’ 피해中企 지원 나서

입력 | 2020-02-03 03:00:00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신규대출에 금리 감면 혜택




국내 금융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피해를 본 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대출 규모를 늘리거나 금리를 깎아 주는 등의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

2일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에 업체당 5억 원 이내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대출의 상환을 연장하거나 다른 대출로 대환할 때는 금리를 최대 연 1.0%포인트 감면한다.

신한카드도 연매출 5억 원 이하의 영세가맹점 232만 곳을 대상으로 2,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고객에게 보험료와 보험계약 대출이자 납입을 최장 6개월간 유예해준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방지하는 특별부활제도도 도입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 지원을 통해 피해 기업의 유동성 확보, 금융비용 절감 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최대 연 1.0%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 숙박, 관광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00억 원, 대출 연장 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