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악성을 만나다’ 등 올해 개관 기념공연 5개 열려
충북 청주시가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풍성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이자 공연의 산실인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25주년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풍성하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예술의전당에서는 올해 5개의 개관 기념공연이 열린다. 13일 오후 7시 30분 청주시립국악단이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조선의 박연 등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3인을 주제로 국악 명인과 함께하는 공연 ‘3대 악성을 만나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어 4월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청주시립무용단이 ‘아리바다’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시립무용단의 25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거듭나자는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5월 14일과 10월 15일에는 각각 가족 뮤지컬 ‘개구리 왕자와 콩쥐팥쥐’(오후 7시 30분·청주시립합창단)와 ‘부활’(〃·청주시립교향악단)이 펼쳐진다.
개관 기념 공연의 대미는 11월 26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창작 국악극 ‘청주아리랑’이다. 청주시립예술단 4개 단체와 지역 예술단체가 협연한다. 청주아리랑은 중국 지린성 투먼시 량수이진의 중국 동포 마을인 팅옌촌에 사는 청주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불렀던 민요다.
이 밖에 복합문화 공간인 도서관에서 열리는 ‘도서관 투어 콘서트’, 온 가족이 즐기는 ‘어린이 국악극’,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무지개 콘서트’ 등 시민 맞춤형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노후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립예술단원의 복지증진 정책도 추진하는 등 문화 도시 청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