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최종 표결을 5일 실시한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4일 하원이 탄핵 조사를 시작한 후 약 4개월 반 동안 이어진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다. 집권 공화당이 상원 100석 중 53석을 점유하고 있어 부결 가능성이 높다.
CNN 등은 공화, 민주 양당이 탄핵 투표를 5일 미 동부 시간 오후 4시(한국 시간 6일 오전 6시)에 실시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3일에는 검사 역할을 맡은 야당 민주당의 탄핵소추 위원단과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이 각각 최종 진술을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3∼5일 사흘간 상원의원 100명이 각자 릴레이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정적(政敵)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수사를 압박했다는 이유로 탄핵 위기를 맞았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