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막으려 4일부터 조치… 중국인 제주 무비자 방문도 금지 주말 사이 환자 4명 늘어 총 15명, 일본서 온 1명 확진… 중국外 처음
확진자 다녀간 면세점-마트-영화관 줄줄이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대중 시설들이 잇달아 휴업과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 12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앞에 1일 임시 휴업 안내문이 놓였다(오른쪽 사진). 8번째 환자가 방문한 전북 군산시 이마트 군산점 앞에도 이날 임시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었다(가운데 사진). 경기 부천시 CGV 부천점은 이날 오후 보건당국을 동원해 방역에 나섰다. CGV·뉴스1·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부는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4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는 후베이성에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이후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이 대상이다. 같은 기간 후베이성에 체류했던 내국인은 증상이 없어도 입국 후 무조건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한다.
정부는 또 중국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자제’ 단계인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인의 관광 목적 방중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주 관광객에게 무비자 체류를 허용하던 ‘무사증 입국’은 일시 중단된다.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오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특별입국 절차도 마련된다. 전용 입국장을 만들어 모든 내외국인의 거주지와 연락처를 현장에서 확인한 후 입국시킬 방침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