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허웅 다친 DB, 브라운 없는 KGC 울렸다

입력 | 2020-02-03 03:00:00

김종규 연장활약… 공동선두로
SK는 KCC에 무릎, 3위로 처져




DB가 KGC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103-9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리던 KGC는 DB를 맞아 기세가 꺾였고, 9연승 뒤 전날 SK에 일격을 당했던 DB는 KGC와 공동 1위(24승 14패)가 됐다.

KGC는 경기 시작 1분 41초 만에 주전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발목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DB도 부상에 울었다. 1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허웅(9득점)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해 코트를 떠났다.

주축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김샐 뻔한 경기는 대체선수들의 맹활약에 팽팽히 전개됐다. KBL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 KGC 덴젤 보울스는 31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DB는 허웅의 공백을 김창모(9점)가 메우는 가운데 김종규(21점 7리바운드·사진), 두경민(20점 8도움)은 연장전에서 15점(각각 9점, 6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KGC, DB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SK는 이날 KCC에 81-95로 패하며 3위(23승 15패)로 내려앉았다. 오른손등 부상을 당한 김선형이 결장한 SK는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최준용마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2쿼터 후반부터 무너졌다. KCC의 라건아(26점 12리바운드)는 SK의 자밀 워니(14점 4리바운드)를 압도했다.

삼성은 KT를 90-74로 꺾고 이번 시즌 KT전 4연패 뒤 첫 승을 챙겼다. LG는 전자랜드를 81-6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