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에 완승을 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승리의 기쁨에도 비디오판독(VAR)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티븐 베르바인, 손흥민의 연속골로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0승(7무8패) 고지를 밟은 토트넘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승점 51점(16승3무6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 장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이 다시 VAR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이상한 선택을 했다. 분명히 레드카드였다”며 “1시간 넘게 선수 한 명이 더 있는 상태로 경기를 하는 건 큰 이점이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VAR 끝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을 기억한다. 스털링에게도 레드카드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반 39분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페널티킥을 얻은 장면에서는 아궤로가 넘어진 지 2분이 지나서야 VAR 판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모리뉴 감독이 벤치에 앉아 실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 이후 세컨드볼 상황에서 요리스와 스털링의 볼 경합도 VAR 대상이 됐다. VAR 끝에 요리스의 파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모리뉴 감독은 스털링의 헐리웃 액션을 문제 삼으며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