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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손흥민은 퇴장, 스털링은 경고”…EPL VAR에 쓴소리

입력 | 2020-02-03 09:14:00


맨체스터 시티에 완승을 한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승리의 기쁨에도 비디오판독(VAR)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티븐 베르바인, 손흥민의 연속골로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0승(7무8패) 고지를 밟은 토트넘은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맨시티는 승점 51점(16승3무6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VAR은 전반 13분부터 가동됐다.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이 델레 알리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는데, VAR 끝에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스털링에게 정강이 부근을 밟힌 알리는 발목이 심하게 꺾인 뒤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장면에 대해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심이 다시 VAR을 볼 기회가 있었지만 이상한 선택을 했다. 분명히 레드카드였다”며 “1시간 넘게 선수 한 명이 더 있는 상태로 경기를 하는 건 큰 이점이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첼시전에서 VAR 끝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을 기억한다. 스털링에게도 레드카드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반 39분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페널티킥을 얻은 장면에서는 아궤로가 넘어진 지 2분이 지나서야 VAR 판독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모리뉴 감독이 벤치에 앉아 실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요리스의 페널티킥 선방 이후 세컨드볼 상황에서 요리스와 스털링의 볼 경합도 VAR 대상이 됐다. VAR 끝에 요리스의 파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모리뉴 감독은 스털링의 헐리웃 액션을 문제 삼으며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골 라인 판독처럼 VAR을 신뢰할 줄 알았지만 지금 VAR은 실수가 너무 잦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