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한 설 명절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0%로 떨어졌다. 특히 20대 여성층과 무당층, 중도층의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띈다. 지지율 45%는 지난해 11월 1주(44.5%) 조사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0%p(포인트) 내린 45.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p 증가한 4.7%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75.6%였던 지지율이 56.7%로 18.9%p로 크게 내려갔다.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27.9%에서 23.3%로 4.6%p 빠졌고, 부정평가는 60.3%로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무당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향후 전체 흐름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21.5%에서16.5%로 5.0%p 내려가면서 지지율 20% 선이 무너졌다.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38.6%로 내려가면서 40%를 지키지 못했다.
직업별로는 그동안 전체 평가를 이끌었던 사무직에서 57.0%였던 지지율이 50.0%로 내려가며, 50%선은 지켰지만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