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직통전화 정상적으로 진행" "금강산 노후 시설 개보수 공감대 형성"
통일부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아직까지 북한 내에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보건성 국장 발표 그대로 북한에 아직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발표한 것인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송인범 북한 보건성 국장은 지난 2일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하여 안심하지 말고 모두가 공민적 자각을 안고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북한 내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남북 방역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현 상태에서는 우리 측 상황, 그리고 북측의 진전 상황을 봐가면서 논의 시점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이 잠정 중단돼 개설한 서울~평양 직통전화와 관련해서는 “서울-평양간 직통전화는 남북이 합의한 대로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1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를 통해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 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통지했다.
여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지구 철거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에 문서 교환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돼 왔다”며 “지난번 북한이 대남통지문을 보내온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