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은 3일 “대한민국 정부에게는 당연히 한국인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 여당은 더 이상 뒷북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내 확진자 15명이 되자 (정부는) 이제서야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뒷북도 이런 뒷북이 따로 없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한국당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며 “만시지탄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리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 “제주를 다녀간 중국인 여성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여성은 후베이성이 아니라 장쑤성에서 입국한 여성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발표한 입국 금지 기준이 어째서 부족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