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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은방…1분 만에 1억 상당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들

입력 | 2020-02-03 13:43:00

ⓒ News1 DB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계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 군(18)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한 뒤 도주한 B 군(17)을 쫓고있다.

A 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3시 18분경 인천시 계양구의 한 금은방 출입문 등을 둔기로 부순 후 금목걸이 등 1억원 상당의 귀금속 80여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이 범행하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군 등은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그러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게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서 붙잡혔다. 체포당시 이들은 훔진 귀금속을 각자 나눠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최근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10대 청소년 금은방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순금 등의 현금화가 쉬우며 큰 돈을 만질 수 있어 청소년 범행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청소년범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처벌이 가벼운 점을 피의자들이 알고 이용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인천 부평구에서도 10대 중학생이 40초 만에 금은방을 털어 17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