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발발한 중국 우한시에서 프랑스로 대피한 사람들 중 36명한테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두 번째 전세기를 통해 254명이 프랑스 이스트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면서 “증상이 나타난 약 20명이 타막(tarmac·활주로 등 공항 도로)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전세기 탑승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검사했으며, 판정 결과는 3일 나올 전망이다.
이스트레 공군기지 소식통은 프랑스인이 아닌 탈출자 124명이 각각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다만 멕시코, 르완다, 브라질, 그루지야 등 국적인 약 60명은 여전히 프랑스 땅에 남아 있다고 뷔쟁 장관은 말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RTL방송에 “귀국자 중 일부는 14일간 격리되고, 나머지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