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77.3% 감소 닛산 로그 대체할 수출물량 확보 절실 프랑스 르노 본사 "노사 협상 후 물량 논의"
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303대, 수출 1930대 등 총 623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주력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내수 판매량이 수출대수를 역전했다.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닛산 로그를 대체할 수 있는 수출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판매는 16.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QM6가 3540대로 비수기 시즌임에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SM6가 669대로 판매량이 1000대에 미치지 못했고 SM3와 SM5, SM7, QM3, 르노 클리오 등 5개 모델은 단종됐기 때문에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 대형밴 모델인 르노 마스터는 90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7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별로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1230대, QM6 525대, 트위지 175대 순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상생을 통한 노사협력으로 임단협을 조속히 타결하고 곧 이어질 신차 출시에 총력을 기울여 실적 회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