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모니터의 크기(인치 수)와 해상도다. 하지만 모니터의 용도를 정하는 것도 크기를 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모니터를 활용할 환경에 따라 제품 성능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무용 제품은 가격이나 디자인, 활용도에 집중하는 편이며, 전문가용이라면 표현할 수 있는 색영역과 확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게이밍 모니터는 게임 화면을 표현하는데 최적화된 성능을 적용한다.
에이수스 VG278QR, 27인치 FHD 해상도가 적용된 게이밍 디스플레이다. (출처=IT동아)
게이밍 모니터 역시 모니터 크기와 해상도가 중요하지만, 그다음 순서가 바로 주사율(Refresh Rate)이다. 주사율이란, 초당 화면이 재생되는 횟수를 뜻하는데, 60Hz인 모니터는 1초에 60회 화면이 갱신되고, 165Hz면 165회 반복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고, 끊김이 적다고 느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함, 에이수스 VG278QR
대기업 제품은 중소기업 제품과 다르게 믿을만한 스펙을 제시한다. (출처=IT동아)
결국 소비자는 제조사 자료를 믿고 구매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성능조차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저가형 제품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브랜드는 응답 속도를 1ms로 표기하면서도 GTG 기준인지 MPRT 기준인지 표기하지 않기도 하며, 오차 범위 중 가장 높은 결과만 표기하기도 한다. 반면 판매량이 많은 글로벌 브랜드는 제품 성능을 검증하려는 전문가가 많고, 스펙 자체도 오해가 없도록 낱낱이 공개하니 믿을 수 있다.
0.5ms 응답 속도와 165Hz 고 주사율이 핵심. (출처=IT동아)
그 어떤 제품보다도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주사율,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완성도를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에이수스 VG278QR을 살펴보자. 에이수스는 단순히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만들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원하는 기능이나 필요로 하는 성능을 이해하고 제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게이밍 그래픽 카드와 메인보드 제조사다 보니, 게이밍 관련 하드웨어에 관한 이해가 깊을 수밖에 없고, 여기서 갖춘 하드웨어 제조 노하우로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만드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정보를 통해 화면 재생 빈도를 지정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하드웨어 성능은 16:9 비율의 27인치 FHD(1,920x1,080) TN 패널이 적용됐다. 좌우 160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볼 때 170도에서만 온전히 화상을 볼 수 있는 일반 시야각 모니터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성능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게이머가 중시하는 주사율 성능은 초당 165회 재생을 지원하는 165Hz에 달하며, 응답 속도는 사람이 체감하기 어려운 0.5ms에 불과하다.
컴퓨터 화상을 생성하는 그래픽 카드가 초당 165회 화면을 생성할 경우, 모니터도 초당 165회 화상을 전송한다. 통상적인 사무용 모니터는 60Hz 수준에 불과하다. 이같이 빠르게 화상을 재생할 경우, 시각적으로 매우 부드럽고 즉각적으로 화면이 움직인다고 느끼게 된다.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까지 모두 지원하는 다기능 스탠드를 갖췄다. (출처=IT동아)
게이밍 모니터지만, 여타의 사무용 모니터보다 자유로운 위치 조정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에 대응하는 것은, 특정 게임 플레이 시 유리한 각도로 놓기 위함이다. 조절 각도는 좌우 90도로 꺾을 수 있고, 위아래로 13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모니터 화면 각도를 앉은 상태의 눈높이에 맞추는 틸트 각도도 위로 33도, 아래로 5도까지 꺾을 수 있다. 모니터를 90도로 꺾는 피벗(Pivot) 기능까지 포함돼있는데, 모니터를 세로로 두고 리듬 게임·종 스크롤 슈팅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해서다.
DVI-D, HDMI 1.4, DP1.2 포트가 적용됐다. (출처=IT동아)
외부 입력 인터페이스는 후면에서 아래 방향으로 배치돼있고, 좌측부터 전원 단자, 듀얼 링크 DVI-D, HDMI 1.4, DP 1.2 포트, 음성신호 입력 단자 및 출력 단자로 구성돼있다. 기본적으로 HDMI 및 DP 포트 케이블이 포함돼 대다수 데스크톱과 곧바로 연결할 수 있고, 구형 그래픽 카드 사용 시 별매의 DVI-D 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하면 된다.
DP 케이블 사용 시 그래픽 카드가 전송하는 165프레임 화상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에이수스 VG278QR이 지원하는 최대 주사율(165Hz)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DP 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 HDMI 및 DVI-D 케이블이 전송할 수 있는 대역폭에 한계가 있어 활용 주사율에 제한이 있다. HDMI는 40~ 120Hz 주사율 범위를 제공하며, DVI-D는 50~144Hz 주사율 범위를 제공한다. DP 포트를 사용해야만 제품 최대 성능인 40~165Hz를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가 적용돼 화면 끊김을 줄일 수 있다. (출처=IT동아)
게이밍 디스플레이로써 갖춰야 할 기본기는 훌륭한 편인데, 에이수스 VG278QR가 추구하는 완성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래픽 카드에서 전송하는 주사율과 동기화해 화면 끊어짐 현상을 방지하는 AMD 프리싱크·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이 적용돼있고, 7개의 화면 모드와 잔상 현상을 줄이는 에이수스 ELMB, 십자선이나 타이머, 프레임 표시 등 부가 기능도 충실하다.
게이밍 하드웨어 제조사로써 에이수스가 추구하는 방향은 뚜렷하다.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0.5ms 응답 속도와 165Hz 주사율로 무장한 에이수스 VG278QR만 봐도, 에이수스가 추구하는 바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한 치의 오차도 느끼기 어려운 반응 속도와 끊임없는 게임 화면을 원한다면, 에이수스 VG278QR로 기량을 뽐내보자.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n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