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당정청서 정부에 의견전달… 저장-광둥성 등 5곳 추가 거론 靑 “상황 보며 판단해야할 사안”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종류의 일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고위 당정협의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중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에서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입국 금지 확대’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5일 예정된 신종 코로나 관련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그런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후베이성은 중국 당국이 해당 지역을 봉쇄한 상태이기에 이번 입국 제한의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체 발생자의 40%(약 6900명)가 후베이성 이외 중국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이어 “감염병 방역의 첫 번째 중요한 원칙은 유입 차단”이라며 신종 코로나 발병 후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줄곧 주장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