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일괄휴업, 서울은 9곳 그쳐… 당국 지침없어 시도별 대응 제각각 일선학교 “정부가 기준 정해줘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는 서울 9곳, 경기 189곳, 전북 138곳이었다. 모두 확진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지역이지만 학교급에 따라 어떤 경우에 얼마나 휴업할지 등에 대한 교육부의 세부 지침이 없어 지역마다, 학교마다 대응이 달랐다.
휴업한 곳을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이 245곳(7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교(53곳), 중학교(21곳), 고등학교(16곳) 순이다. 유치원이 많은 이유는 경기도교육청이 수원시(99곳)와 부천시(77곳)의 모든 유치원에 1주일간 휴업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북도교육청은 8번 환자(62·여)가 대형마트와 목욕탕 등을 방문한 군산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2주 휴업 명령을 내렸다. 반면 서울의 경우 확진자 수가 가장 많고 이들의 동선도 광범위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휴업 결정을 하지 않았다.
최예나 yena@donga.com·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