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A&M 대학교의 카머스 캠퍼스에서
3일 오전 발생, 학생 교직원 대피령 오후에 풀려

미국 텍사스주 카머스에 있는 텍사스대학교의 기숙사 한 곳에서 3일 (현지시간) 오전 총격사건이 발생, 여성 2명이 목숨을 잃고 아이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AP통신과 ‘댈라스 모닝 뉴스’등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곳 텍사스 A&M 대학교의 카머스 캠퍼스에서 대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도록 권고했다가 오후 들어 이를 해제했다. 경찰은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아직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누구인지 경찰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지 않았고, 죽은 여성들이 이 곳 대학생들인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댈라스시에서 북동쪽으로 105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 대학에서는 사건 당일 강의가 모두 취소되었다. 대학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던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기라”는 지시를 게시한지 한 시간 반 만에 해제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동과 인근 지역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아직도 경찰의 봉쇄가 풀리지 않은 상태이다.
프라이드 록 기숙사 동에서 지내고 있는 대학 신입생 래리 쿠퍼는 현지 신문에게 3일 아침 방을 나서는데 대피령이 나와서 1층에 있는 친구 방으로 들어가 함께 대기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관문을 봉쇄했지만 학생들은 모두 방안에서 대기한 채로 추후 소식을 기다렸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