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아직 ‘빅4’ 순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싸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리 케인을 대신할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로는 루카스 모우라가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은 10경기 이상 남은 상황”이라며 “경기수는 많다.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4일 기준 10승7무8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4위는 첼시로, 12승5무8패 승점 41점으로 토트넘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무패 행진 중인 리버풀이 승점 73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51점으로 2위를 마크했다. 3위는 레스터시티로 승점 49점이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야 한다”며 “우린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격수 해리 케인의 공백에 대해서는 “모우라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각자 주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나도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지만 ‘(전형적인)9번’은 아니다. 모우라와 나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의 최전방 공격수 빈자리를 모우라가 잘 메워주고 있으며 자신은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손흥민은 주로 측면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중이다.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는 자신감 상승 측면에서 팀에 도움이 됐다”며 “그간 기대한 승점 3점을 놓친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승점 3점은 (팀에) 대단한 결과”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