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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영업시간 줄이고 백화점은 10일 휴점

입력 | 2020-02-05 03:00:00

“신종 코로나 방역으로 불안 줄일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면세점 업계가 단축 영업에 돌입했다. 백화점들은 10일 예정에 없던 휴점을 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4일부터 서울 명동 본점과 코엑스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4곳의 영업시간을 2시간가량 줄였다고 밝혔다. 명동 본점은 당초 오후 9시,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은 오후 8시 30분, 부산점은 오후 8시까지였지만 문 닫는 시간을 모두 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신세계면세점도 4일부터 시내면세점 단축 영업에 돌입했다.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은 당초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부산점은 오전 9시 30분∼오후 8시였지만 모두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조정했다.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4일부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5일부터 영업시간을 3시간 단축한다. 영업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6시로 바꿔 2시간 30분 앞당기고, 오픈 시간도 기존(오전 9시)보다 30분 늦췄다.

백화점 업계는 예정에 없던 휴점을 하기로 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모두 이달 10일 대부분 점포의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3일 휴점했던 미아점을 제외하고, 압구정 본점은 추후 상황에 따라 휴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월 중 휴점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2월에 계획에 없던 휴점일을 만든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백화점들은 보통 한 달에 1회씩 자율적으로 정기 휴점을 한다. 1월과 2월의 경우 신정과 구정을 합쳐 사흘을 쉬고, 구정이 1월에 있으면 2월에는 쉬지 않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휴점일에는 방역에 힘써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